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그 거리만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 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닿을 수 없는 가장 먼 곳에서 우리는 , 오늘도 사랑이라는 불가능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상품명 | [독립출판물]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 안리타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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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독립출판물 |
소비자가 | |
판매가 | 10,000won |
상품간략설명 | 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그 거리만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 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닿을 수 없는 가장 먼 곳에서 우리는 , 오늘도 사랑이라는 불가능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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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책 제목 :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저자 : 안리타
출간일 7월 14일 , 2018 년
쪽수: 142p
크기: 112x175 (4x6배판)
정가: 10,000
계속해서 편지를 쓰고 지웠습니다.
당신의 부재는 너무나도 커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밤이라고 부를까. 허공이라고, 침묵이라고. 삶이라고, 그런 방식으로 밤을 새는 날도 잦았습니다.
이곳엔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로 구겨진 편지가 많습니다. 사랑이 되지 못한 독백들이 남아 저를 돌봅니다. 그렇게 쌓여있는 하루가 차고 넘쳤습니다.
인스타그램 @hollossi
당신은 어디에 있는지,
나는 어디에 놓여있어야 하는지,
사랑 없는 사랑은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이 밤, 이 공허를, 이 침묵을
당신이라도 불러도 이상하지 않아,
당신은 어디에도 있고, 당신은 어디에도 없어서, 아무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으나
나는 계속해서 듣고 있어서, 이것들을 어찌해야 할지.
이 앞에서 나는 어떤 마음이어야 할지, 당신을 더 이상 발성할 수 없는
이 마음만을, 진심으로 당신이라 불러야 하는지.
_138p
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그 거리만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했 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닿을 수 없는 가장 먼 곳에서 우리는 , 오늘도 사랑이라는 불가능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_18p
사랑을 제외하면 사랑이었고, 그것만이 사랑의 운명이었다.
_23p
결코 이루어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서 만큼은, 이 삶을 바쳐 사랑해도 좋을 것이다. _39p
모두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전 생애를 열렬히 소모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_43p